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1196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전제하에 기득권층이 외치는 자유시장경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지름신이 내려온 순간의 인간은 감성적으로 행동한다. 합리적인 이성이라면
현재 지출이 나에게 미칠 영향, 경제적 효용가치를 따지겠지만,
감성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사람들은 아이폰과 같은 애플 제품을 지르고,
명품을 지르게 된다.
<부의 기원>이 복잡경제학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얘기를 풀어간다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현재 당면한 자유시장경제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대다수 경제학자가 외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복지에 지출이 많으면 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그렇다.
복지가 부족하고, 사회 안정망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직업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미국이 그렇고, 한국이 그렇다. 그렇기에 변화를 두려워하고,
변화된 세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반대로 유럽처럼 급여의 최대 80%까지를
복지수당으로 받을 수 있고,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서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변화에 더 빠르게 적응한다.
작고 기민한 정부가 있어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고 외치는 기득권의 외침과는 정반대인 것이다.
규제가 많으면 나쁘다는 언론의 프레임에 나 자신이 얼마나 세뇌되었는가도
깨닫게 한다.
http://9gag.com/gag/29231/
기업이 얼마나 우는 소리를 했는가에 대한 역사를 다룬 이 만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1924년 아동 노동 금지를 했을 때도 기업은 우는 소리를 했다.
그러나 책에 따르면 아동 노동 금지를 통해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질 높은 노동을 제공하게 되어 기업뿐 아니라 사회에도 이득이 되었다.
이처럼 책은 언론이나 기득권층이 외쳐왔던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각종 근거를 통해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 지식, 대학에서 배우는 <맨큐의 경제학> 정도의 지식만
갖고 있다면, 이 책은 현재 진화한 경제학이 지닌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성인을 위한 경제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전작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주로 거시적이고, 국가간의 비교였다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무상급식 800억을 시행하면 나라가 파탄난다고 외치면서,
4대강에 22조 이상을 쓰면서는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외치는 모습을 본다.
무상급식이 정말 문제 있는 정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유럽처럼 대학 등록금이 매우 낮은 수준이거나 독일처럼 등록금이 무상인 국가의
경제가 왜 파탄나지 않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봐야 한다.
유럽은 GDP 1만 4천불이던 시점에 이미 대학 등록금이 없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GDP 2만불을 넘어가는 한국은 어떤 문제가 있어 그들보다 질적으로 낮은
삶의 수준을 유지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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